뮌헨 클럽월드컵 16강 확정… 한국·일본 조기 탈락

뮌헨·플라멩구 2연승 16강 진출
K리그 울산, 2연패로 조기 탈락
김판곤 감독 “대등한 경기 긍정적”
일본 우라와도 연패로 탈락 고배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2025-06-22 17:44:37

K리그 대표로 참가한 울산 HD의 허율(왼쪽)이 22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브라질)와 클럽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상대 선수와 공 다툼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K리그 대표로 참가한 울산 HD의 허율(왼쪽)이 22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브라질)와 클럽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상대 선수와 공 다툼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철기둥’ 김민재의 결장에도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반면 K리그와 J리그를 대표하는 울산 HD와 우라와 레즈는 2연패 하면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처음으로 32개 팀 체제로 열리는 클럽 월드컵에 동아시아에서는 이들 두 팀이 출전했지만 세계 강호들의 높은 벽만 실감했다.

뮌헨은 21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2승(승점 6)으로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고, 3위 보카(승점 1·1무 1패)는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뱅상 콩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최정예 이날 선발 명단으로 보카를 상대했다. 전반전 해리 케인 선제골 이후 후반전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경기 막판 마이클 올리세의 결승골에 힘입어 연승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이번 경기에도 함께하지 못했다. 뮌헨은 오는 25일 2위 벤피카(포르투갈·승점 4·1승 1무)와의 3차전에서 1위를 다툰다.

플라멩구(브라질)도 이날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잉글랜드 ‘축구 명가’ 첼시를 3-1로 꺾고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K리그를 대표해 클럽 월드컵에 나선 울산 HD는 2연패를 당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울산은 22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브라질)와 클럽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4로 패했다.

1차전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한 울산은 이날 패배로 승점을 따지 못하고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울산이 오는 26일 열리는 도르트문트(독일)전에서 이긴다고 해도 승점 3에 그치기 때문에 이미 1승 1무(승점 4)를 기록 중인 플루미넨시, 도르트문트를 제치지 못한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상위 2팀만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울산은 먼저 실점을 했지만 나란히 1골 1도움씩을 올린 이진현과 엄원상의 활약으로 한때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체력에서 열세를 보이며 역전패하며 2경기 만에 탈락했다.

울산 김판곤 감독은 “우리의 16강 희망은 끝났다. 감독으로서 송구한 마음이고, 선수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싶다”면서 “우리가 (세계의 팀들과) 전력 차가 나는 건 확실히 느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강호들과 경쟁하면서 한쪽으로 크게 쏠리지 않고 동등하게 겨루는 모습을 보여준 건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로 참가한 우라와 레즈도 2연패로 탈락했다. 우라와는 2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인터 밀란에 1-2로 졌다. 인터 밀란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팀이다.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와 첫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한 우라와는 2차전마저 승점을 얻지 못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은 우라와는 전반 11분 만에 와타나베 료마가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예상 외 선전을 펼으나, 후반 두 골을 내주며 결국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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