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5-06-24 17:42:33
이강인의 소속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와 16강전에서 만나 관심을 끈다.
PSG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2025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시애틀 사운더스(미국)를 2-0으로 꺾었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던 PSG는 이번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로 승점 6을 쌓아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PSG는 이번 대회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4-0으로 완파한 뒤 20일 보타포구(브라질)에 0-1로 덜미를 잡혔으나 최종전 승리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를 당해 승점을 하나도 쌓지 못한 시애틀이 조 최하위에 그친 가운데 보타포구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PSG와 같은 승점 6으로 조별리그를 마치면서 이들 팀 간 맞대결 전적을 따져 순위가 결정됐다.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조 1·2위 팀이 16강에 진출하며, 두 팀 이상 승점이 같을 경우 그 팀 간의 맞대결 전적을 따져 순위를 가린다.
PSG는 과거 소속 선수로 활약했던 ‘축구의 신’ 메시를 앞세운 A조 2위 인터 마이애미(미국)와 30일 16강전에서 만난다.
이강인은 최종전에선 벤치를 지켰다. 그는 1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3-0으로 앞선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으로 쐐기 골을 터뜨렸다. 보타포구와의 2차전에서도 교체로 출격했지만 최종전에선 출전하지 못했다.
시애틀 소속의 중앙 수비수 김기희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는 밟지 못했다.
남미 클럽 최강자를 가리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대회에서 지난해 정상에 오른 보타포구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에서 열린 3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패했으나 맞대결 골득실에 앞서면서 조 2위로 16강행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