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 2025-06-25 15:18:26
결혼이 늘어나고 30대 초반 여성인구가 증가하면서 4월 출생아 수가 4월 기준으로 3년 만에 2만 명대를 회복했다.
부산도 올해 1~4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동기보다 7.8% 증가했다.
특히 부산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매월 혼인건수가 1000건을 넘었다. 이는 지난해 2~4월 월별 800명대에 불과했던 혼인건수와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난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 717명으로 1년 전보다 1658명(8.7%) 증가했다.
4월 기준 출생아 수는 2022년 4월 2만 1164명 이후 3년 만에 다시 2만 명대로 올라섰다.
증가율도 1991년(8.7%) 이후 4월 기준으로 3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아울러 올해 1∼4월 누계 출생아 수 또한 8만 5739명으로 작년보다 7.7%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작년 7월 이후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늘고 있다. 4월 합계출산율도 0.79로 작년보다 0.06명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부터 이어진 혼인 증가와 30대 초반 여성 인구 증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출산 지원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은 4월에 1123명의 아기가 태어나 지난해 4월(1071명)보다 4.9% 증가했다.
이와 함께 결혼도 늘어났다. 전국적으로 4월 혼인건수는 1만 8921건으로, 지난해 동기(1만 8037건)보다 4.9% 증가했다.
특히 부산은 4월에 혼인건수가 1016건으로, 지난해 4월(869건)보다 16.9% 늘어 증가율이 꽤 높았다.
부산은 올들어 △1월 1095명 △2월 1069명 △3월 1053명 △4월 1016명 등으로 매월 1000건을 돌파했다.
한편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밑돌며 4월 인구는 전국적으로 8068명 자연 감소했다. 부산도 4월 출생아(1123명)보다 사망자(2161명) 수가 훨씬 많아 인구가 1039명 자연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