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 2025-07-07 10:41:42
이재명 정부 첫 여당 대표를 뽑는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레이스가 이번 주 본격 시작된다. 후보 등록일을 사흘 앞둔 7일 정청래·박찬대 후보는 각각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당심 공략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오는 10일 8·2 전당대회 당 대표·최고위원 예비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다. 현재 당대표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도전장을 내민 후보는 정 의원과 박 의원이다. 추가 등록이 없다면 당대표 선거는 2파전 구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권리당원 55% 대의원 15%, 일반국민 30%로 권리당원의 표심이 중요하다. 현시점에서는 당원 인지도가 높은 정 의원이 유리한 고지에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성인남녀 1001명 대상 전화면접 방식으로 당대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정 의원이 32%, 박 의원이 28% 결과가 나왔다.
팽팽한 접전 속 두 후보 모두 호남권 당심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민주당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은 권리당원 약 33%가 몰려있어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박 의원은 ‘호남 일주일 살기’ 프로젝트로 지역 공략에 나섰고 연 이틀 진행한 호남 토크콘서트에 이어 이날은 광주를 찾는다. 정 의원도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북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호남 행보에 집중했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친명계 의원인 황명선 의원이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오는 8~9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 1석은 중앙위원 50%·권리당원 50%를 합산해 선출한다.
한편 민주당은 10일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뒤 이르면 11일 2차 중앙선관위 회의를 개최해 구체적인 선거 규정 등을 결정지을 예정이다. 당 대표 후보자나 최고위원 후보자가 각각 3명 이상일 경우 오 15일 예비 경선을 진행한다.
이어 19일 충청권·20일 영남권·26일 호남권·27일 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