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 2025-07-21 15:03:10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6차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 1등급을 획득한 병원은 311곳이라고 21일 밝혔다. 부울경 상급종합병원은 8곳 모두 1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0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역사회획득폐렴으로 입원해 항생제를 3일 이상 투여한 18세 이상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기간 내 입원 10건 이상의 상급종합병원 46곳, 종합병원 304곳, 병원 249곳 등 599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항목은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병원도착 8시간 이내 적합한 첫 항생제 투여율 등 5개다. 모든 지표에서 4차평가 결과보다 향상됐으며,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은 96.4%로 4차 평가(81.9%)보다 14.5%포인트 상승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6차 평가대상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이 75.0%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80세 이상이 32.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80세 이상 환자의 중증도 분포는 경증 33.9%, 중등도 44.5%, 중증 20.6%로 나타나 고령층 폐렴 관리의 중요성이 확인됐다.
진료 적정성을 평가 결과 1등급을 획득한 의료기관은 조사 대상 기관의 51.9%(311곳)를 차지했다. 서울은 61곳 중 44곳(72.1%)이 1등급을 획득했으며, 경인 73곳(57.9%), 충청 28(50.0%) 등이었다. 부울경을 비롯한 대구·경북을 아우른 경상권은 98곳(49.2%)에 그쳤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동아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 울산대학교병원, 학교법인성균관대학삼성창원병원 등 부울경 상급종합병원 8곳은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
한편 폐렴은 암, 심장질환에 이어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고령층에서 사망률이 높아 노인 인구가 많은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건강문제로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