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누리에, 대한민국연극제 금상 영예

황실 사진가 집안의 어진 회수 분투기
'어둠상자'로 문체부 장관상 거머쥐어
경남 극단 미소 '대찬 이발소'도 호명
울산 푸른가시 전우수 대표는 희곡상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2025-07-29 11:19:29


극단 누리에 강봉금(왼쪽 두 번째) 대표가 지난 27일 열린 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폐막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금상을 받고 있다. 부산연극협회 제공 극단 누리에 강봉금(왼쪽 두 번째) 대표가 지난 27일 열린 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폐막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금상을 받고 있다. 부산연극협회 제공

부산 극단 누리에가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영예의 금상을 거머쥐었다. 극단 누리에는 지난 27일 인천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폐막식에서 ‘어둠상자’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금상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한국 대표 극작가 이강백 선생의 작품을 누리에 상임연출 강성우가 연출한 ‘어둠상자’는 구한말 고종 황제의 마지막 어진을 찍은 황실 사진가 김규진 가문의 4대에 걸친 사진 회수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역사적 사실에 연극적 상상력을 더한 연출력과 열 명이 넘는 출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호흡으로 호평을 받있다.

‘어둠상자’는 2024년 부산문화재단 우수예술지원사업 선정작이다. 대한민국연극제 참가에 앞서 지난 4월 제43회 부산연극제에서 다시 한번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여 수상 기대감을 높였다.

고종 황제 황실 사진가 집안의 대를 잇는 어진 회수기를 다룬 '어둠상자' 공연 모습. 부산연극협회 제공 고종 황제 황실 사진가 집안의 대를 잇는 어진 회수기를 다룬 '어둠상자' 공연 모습. 부산연극협회 제공

경남 대표로 참가한 창원 극단 미소의 ‘대찬 이발소’도 금상(인천광역시장상)을 수상했다. ‘대찬 이발소’에 출연한 천영훈 박시우 배우는 개인상인 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울산 극단 푸른가시의 전우수 대표는 경연작 ‘바람이 머문 자리’로 희곡상의 주인공이 됐다. 대통령상인 대상은 대전 극단 손수의 ‘검은 얼룩’에게 돌아갔다.

한편 내년 제44회 대한민국연극제는 부산에서 개최된다. 부산시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폐막식에 참석해 인천시로부터 대회기를 넘겨받았다.

이준승(왼쪽 두 번째)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지난 27일 열린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폐막식에서 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으로부터 대회기를 넘겨받고 있다. 맨 왼쪽은 이정남 부산연극협회장. 부산연극협회 제공 이준승(왼쪽 두 번째)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지난 27일 열린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폐막식에서 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으로부터 대회기를 넘겨받고 있다. 맨 왼쪽은 이정남 부산연극협회장. 부산연극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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