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우 기자 leo@busan.com | 2025-07-29 17:38:04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경기 연속 멀티 출루에 도루까지 기록했다. 김혜성은 시속 160km 강속구에 속절없이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전날 0.252에서 0.253(380타수 96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그는 26일과 27일에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각각 4타수 2안타, 4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28일 메츠전에서 볼넷 2개를 얻어낸 뒤 이날도 세 차례나 출루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시즌 출루율은 0.319에서 0.322로 높였다. 이정후가 출루율 0.320을 회복한 건 지난달 27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정후는 이날 1-1 동점이던 1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서 볼넷을 얻어 1루로 걸어 나갔다. 곧바로 2루 도루에도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정후는 2회말 2사 이후 타석에 나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에는 다시 볼넷을 골라냈다. 7회 1루 땅볼로 아웃당한 그는 팀이 4-6으로 뒤진 9회말 1사 2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서 좌전 안타를 쳐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나머지 두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동점 주자가 되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6으로 패해 최근 4연패를 기록했고, 시즌 중간전적은 54승 53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62승 45패)와는 7.5경기 차이,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57승 49패)와는 4.5 경기 차이 3위.
김혜성(LA 다저스)은 이틀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으나 상대 투수의 시속 160km 강속구를 이기지 못하고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김혜성은 신시내티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311에서 0.304(138타수 42안타)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