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풀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제62회 청룡기 전국고교 축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경기HS의 주장 손민준은 이번 우승이 한마음으로 뭉친 선수들의 의지로 나타난 결과라는 데 의미를 뒀다. 손민준은 “올 5월 금강기 전국고교축구 대회 때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풀 수 있어 행복했다”며 “모든 선수들이 같은 마음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승전 때 부평고 선수들의 체격이 너무 좋아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손민준은 이번 대회 가장 인상적인 골로 결승전 첫 득점을 꼽았다. 손민준은 전반 6분 이도원이 올린 공을 감각적인 발리슛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와 함께 손민준은 이번 대회 가장 힘든 상대로 준결승전의 수원공고를 꼽았다. 그는 “수원공고는 자신 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강팀”이라며 “선수 개개인이 공도 잘 다루고 특히 수비 조직력도 좋아 상대하기 쉽지 않은 팀이었다”고 회상했다. 경기HS는 수원공고와의 준결승에서 1-0으로 힘들게 승리했다.
손민준의 롤모델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AC 밀란의 하파엘 레앙이다. 레앙은 AC 밀란의 간판 윙어로 188cm의 장신에서 나오는 엄청난 돌파력과 환상적이 드리블이 돋보이는 세계적인 스타다. 손민준은 “체형도 비슷하고 플레이하는 스타일이 제가 추구하는 축구를 하고 있어 가장 닮고 싶은 선수”라고 말했다.
손민준은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해서 더 많이 노력할 것이고, 성실하게 꾸준히 하다 보면 분명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