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비결은 경기HS만의 색깔 있는 축구”

최우수지도자상 김태영 감독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2025-07-31 17:41:17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는데 고비를 잘 넘기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쁩니다.”

제62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경기HSFA 김태영 감독은 이번 우승이 꿈만 같다. 올 5월 금강대기 전국 고교축구대회 때 결승전까지 올랐지만 강릉중앙고에 아쉽게 패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당시 우승을 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많았던 것 같다”며 “그 대회 이후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이번 대회 날씨가 덥고 여러가지 사정이 좋지 않았는데도 선수들이 흐트러지지 않고 잘 이겨내 줘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창단 이후 첫 우승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뒀다. 그는 “창단한 지 3년 밖에 되지 않지만 창단 이후 줄곧 좋은 성적을 내왔다”면서 “올해는 준우승까지 해 조만간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찾아올지는 몰랐다”고 놀라워 했다.

김 감독은 우승 비결로 ‘경기HS만의 색깔 있는 축구’를 꼽았다. 김 감독은 “상대 팀에 맞춰서 전략과 전술을 짜기보다는 저희 팀의 색깔을 계속 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며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기HS는 후방에서 빌드업을 통해 공세를 펼치는 전략으로 조별리그 전승을 했고, 16강과 8강, 4강을 거쳐 결승까지 승리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경기HS는 좀 더 높은 곳을 보고 있다. 첫 우승으로 만족하지 않고 신흥 강호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줄 각오다. 김 감독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매년 각종 대회에서 우승권에서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