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내려앉았다” 창원 상가주택 붕괴 4명 사상(종합)

1층 가게 주인 사망, 2층 가족 3명 부상
경찰·소방 합동 감식 붕괴 원인 조사 중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2025-08-01 11:45:57

창원소방본부 소속 대원들이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46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2층짜리 상가주택의 1층 천장(2층 바닥)이 무너져 내린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창원소방본부 제공 창원소방본부 소속 대원들이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46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2층짜리 상가주택의 1층 천장(2층 바닥)이 무너져 내린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창원소방본부 제공

밤사이 경남 창원시 한 상가주택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마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46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2층짜리 상가주택 1층 천장(2층 바닥)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1층 상가에 있던 중국 국적 50대 남성 A 씨가 매몰됐다가 4시간 여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A 씨와 함께 1층 상가에 머물다 대피한 40대 남성 B 씨가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B 씨는 “갑자기 천장이 내려앉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2층 주택에 거주하던 30대 C 씨 등 가족 3명도 함께 추락했지만 다행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연면적 약 164㎡, 지상 2층 규모로 1978년 2월 준공됐다.

하지만 근린생활시설로 분류돼 이후 한 번도 안전 점검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창원시 등 행정당국은 추가 붕괴 우려가 없는지 등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등 진술을 종합하면 건물에 가해진 외력은 없는 것 같으며 별다른 징조 없이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밀 감식을 통해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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