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수부 부산 임시청사 10월 내부공사 착수·12월까지 부산 이전 완수”

기자간담회…부산서 해양수도권 육성·주요 과제 역점 추진”
“모든 직원에 전월세·관사 등 맞춤형 이전 컨설팅 제공”
“정부·지자체·업계 등 해운선사 이전지원협의회 운영”
“해사법원·동남권투자공사 국회 논의에 적극 역할”
“이달 중 북극항로 자문위 구성 완료·킥오프회의”
해상풍력 계획입지 내년 초 마련…복합해양관광도시 1곳 추가
10만평 규모 ‘스마트 수산업 혁신 선도지구’ 12월 선정
AI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개발 R&D 예타 면제 추진
진해신항 본격 착공…진해신항 새 ‘컨’부두 연내 착공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2025-09-11 11:36:29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해수부 제공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해수부 제공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11일 “해수부 이전 청사(부산 임시청사)는 오는 10월부터 내부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모든 직원이 부산 이전 상황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월세 지원, 관사 제공 등 정착을 지원하고 개인별 맞춤형 이전 컨설팅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새 정부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2월까지 해수부 부산 이전을 완수하겠다.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을 완료하면 내년은 ‘해양수도권 원년’을 맞이하게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 장관은 이어 “부산에서 해양수도권 육성과 해양수산 주요 정책과제들을 더욱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 부산으로 터를 옮긴 해수부가 전국의 정책 현장에서 더욱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도록 예산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장관은 "해운선사 이전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련 업계가 참석하는 이전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중에 부산으로 함께 이전하는 기관도 조속히 확정해 이전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전했다.

전 장관은 "해사법원과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관련 법률도 국회에서 논의 중"이라며 "법원행정처, 금융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적기에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해수부 제공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해수부 제공

북극항로 진출을 위한 준비도 직접 챙겨 나가겠다고 했다.

전 장관은 "정부가 선도적으로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모습을 보여야 공공기관과 기업이 함께 따라올 수 있다"며 "범부처가 참여하는 전담 지원조직과 민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 북극항로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전 장관은 "전담 지원조직은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고, 설치 전까지는 해수부가 중심이 돼 해양수도권 육성을 위한 기반을 먼저 다지겠다"고 했다.

아울러 전 장관은 "차관 중심으로 운영되던 '북극항로 태스크포스(TF)를 장관인 내가 직접 총괄해 관리하는 구조로 바꾸겠다"며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북극항로 자문위원회가 이달 중 구성되면 킥오프회의(첫회의)를 열어 해양수도권 육성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경남 통영과 경북 포항 외에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1개소를 오는 11월까지 추가 선정하고 △국정과제인 에너지고속도로 조성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해상풍력 계획입지도 내년초 법 시행에 맞춰 조속히 마련하는 한편 △수산분야 인공지능(AI) 혁신을 위해 10만평 규모의 ‘스마트 수산업 혁신 선도지구’ 를 오는 12월까지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2032년에 약 350 조원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AI 자율운항선박 시장을 조속히 선점할 수 있도록 핵심기술 개발 R&D(연구개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주진하는 한편, 북극항로 시대, 해김 거점항만이 될 부산항 진해신항을 본격 착공한데 이어 진해신항의 새로운 컨테이너부두도 연내 착공 목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 장관은 취임 이후 정책 추진에 "북극항로 연구 수행을 위해 한화오션과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며 "수산 분야에서는 여름철 고수온 긴급 방류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고수온 피해 신고 규모가 전년 대비 4%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만 안전 관리 인력을 22명으로 두 배로 늘리고, 어업인의 안전·보건 관리를 위한 어선원 안전 감독관도 23명 증원했다"며 "연안여객선 78척에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도 보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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