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우 기자 leo@busan.com | 2025-09-09 17:34:37
원광대가 기적 같은 후반 역전승으로 경희대의 3년 연속 우승을 저지하며 전국대학핸드볼 통합선수권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원광대는 9일 경남 고성군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5 전국대학핸드볼 통합선수권대회 남대부 1부 결승전에서 2023년, 2024년 우승팀 경희대에 39-36으로 이겨 정상에 우뚝 섰다.
원광대는 전반에는 밀리는 경기를 펼쳤다. 전반 시작 1분 42초 만에 나의찬(7골)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계속 뒤졌다. 최동혁(7골), 이준승(7골)에게 연거푸 점수를 내주며 10분께에는 3-7로 뒤졌다. 원광대는 이후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전반전을 19-24로 뒤진 채 마쳤다.
원광대는 후반 들어 문진혁(14골), 최지성(11골), 최지환(8골)의 활약을 앞세워 대반격에 나섰다. 후반 5분께에는 25-25 동점을 이뤘고, 6분께에는 최지환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점수를 착실히 쌓은 원광대는 점수 차이를 더 벌려 결국 3골 차이 승리를 거뒀다.
원광대는 1승 1패, A조 2위로 예선을 통과해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B조 1위로 올라온 강원대를 35-27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여대부 1부에서는 한국체대와 위덕대가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치며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1차전에서는 한국체대가 29대 25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는 위덕대가 33대 29로 승리하며 양 팀이 1승 1패로 맞섰고, 점수 차이도 4점으로 동일했다. 최종 승부를 가리기 위해 진행된 승부던지기에서 한국체대가 3대 1로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영남대는 생활체육(2부) 남대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영남대는 결승전에서 서울대를 접전 끝에 9-8, 한 골 차이로 제쳤다. 풀리그로 벌어진 생활체육 여대부에서는 경인교대가 4전 전승을 기록해 3승 1패의 서울대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원광대 이세빈, 한국체대 오미현, 영남대 심우성, 경인교대 이은희는 부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경희대 나의찬, 위덕대 최선영, 서울대 이예준과 황지원은 부별 우수선수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