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기자 webmaster@busan.com | 1980-08-01 00:00:00
釜山高·慶南高·大邱商이 제10회 봉황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 8일째 경기에서 각각 승리, 3회전인 16강의 대열에 들어섰다(31일·서울運). 이로써 이번 대회의 16강 중 13개 팀이 확정됐다.
慶南高는 이날 약체 永同商을 맞아 李東勳·辛在根이 永同타봉을 3안타로 산발시키며 계투하고 장단 13안타를 터뜨려 11-0 7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쳐 2게임 연속 콜드게임승을 거뒀으며 大邱商은 7회초에 3안타를 집중시켜 얻은 2점으로 公州高를 2-0으로 셧아웃, 16강에 안착했다.
釜山高는 연장 10회초 7번 李日鏞의 황금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올려 明知의 끈질긴 추격을 6-5로 따돌리고 3회전에 나섰다.
慶南高는 3회초 1번 金昌坤의 우중월 3루타 등 연속 4안타로 3점을 선제한 뒤 7회초에는 9번 辛在根의 중월 3루타 등 집중 5안타를 永同商 수비진의 범실 4개에 묶어 대거 8점을 올려 11-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大邱商은 公州高 에이스 林栽俊의 무게 있는 강속구에 고전, 6회까지 노히트로 고전하다 7회초 중전안타로 나간 3번 金用國이 2루를 훔친 후 5번 李鍾斗의 좌전 적시타로 홈인, 귀중한 선제점을 올렸다.
이어 6번 池海錫의 번트안타로 1사 주자 1·2루의 찬스를 만든 뒤 7번 金大文의 내야땅볼을 公州高 유격수 裵慶哲이 2루에 악송구하는 사이 2루의 李鍾斗가 홈에 쇄도, 승리를 굳혔다.
한편 釜山高는 明知高 에이스 金起洙의 초반 호투에 3회까지 안타 없이 고전하다 4회초 2사 후 5번 李在成의 좌전타를 신호로 연속 4안타를 터뜨려 3점을 뽑고 5회초에는 3번 韓元錫이 우월 3루타로 1점을, 6회초에는 2안타와 적실 1개로 1점을 보태 5-0으로 앞서 승세를 굳히는 듯했다.
明知高는 6회말의 반격에서 釜山高 구원투수 朴文吉과 2번째 릴리프 李在成을 3안타와 적실 1개·四死球 4개 등 11명의 타자가 5득점, 극적인 타이를 이루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釜山高는 연장 10회초 4번 金成炫·5번 李在成이 연속으로 포볼을 골라 2사 주자 1·2루의 찬스를 만든 뒤 7번 李日鏞의 황금의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올려 6-5로 신승했다.
[사진] ◇봉황대기 고교야구 8일째 釜山高-明知高戰. 4회초 2사 주자 1·2루 때 부산 7번 타자 李日鏞의 좌중안타로 2루 주자 李在成이 질풍같이 홈에 질주, 선취점을 올리고 있다 【東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