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가을야구 눈앞에 보인다

‘미국판 롯데’ 뉴욕 메츠 연패 틈타
와일드카드 3위 경쟁 반 경기 차
다저스와 잔여 5경기 결과 관심

남태우 기자 leo@busan.com 2025-09-14 18:19:20

이정후(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판 롯데 자이언츠’로 불리는 뉴욕 메츠의 갑작스러운 부진 덕분에 미국 진출 2년 만에 가을야구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서 7-13으로 역전패했다. 이정후와 김혜성(LA 다저스)은 이날 경기에 나란히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를 거두는 상승세를 기록한 덕분에 올 시즌 75승 73패의 전적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자리를 지켰다. 또 3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커트라인인 3위 뉴욕 메츠(76승 73패)를 반 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상승세를 탄 것도 이유이지만 한참 앞서가던 뉴욕 메츠가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2-3 패배를 포함해 최근 8연패는 물론 최근 10경기 1승 9패 수렁에 빠진 게 행운의 근원이다. 불과 10경기 이전까지만 해도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메츠에 5.5경기 뒤져 가을야구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뀐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앞으로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이자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와 5경기를 남겼다. 또 서부지구 4위로 뒤를 바짝 추격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4승 75패), 중부지구 4위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72승 77패), 최근 3년 연속 100패 팀인 콜로라도 로키스(41승 108패)와 각각 3경기를 남겼다. 애리조나, 세인트루이스, 콜로라도전 결과도 중요하지만 LA 다저스전에서 몇 승이나 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 아닐 수 없다.

반면 뉴욕 메츠는 서부지구 2위로 지구 우승을 노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1승 68패), 동부지구 최하위인 워싱턴 내셔널스(61승 87패), 중부지구 2위인 시카고 컵스(84승 64패), 동부지구 3위인 마이애미 말린스(70승 79패)와 각각 3경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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