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11-27 19:20:03
[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중국 게임사 로코조이 인터내셔널(대표 싱샨후)이 한국에서의 게임 개발력 확보를 위해 국내 개발사 인수합병을 추진중이다.
27일 로코조이에 따르면 한국의 우수한 개발력 확보를 위해 2016년 한국게임 발굴에 2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현재 국내 5개 이상의 개발사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중에 있다.
로코조이의 첫번째 개발 자회사로 편입이 확정된 기업은 대구 소재의 '비전브로스'. 이 회사는 내년 1분기 로코조이가 국내 시장에 선보일 '드래곤라자'를 개발중인 곳으로, '다크블러드 온라인', '로드 히어로즈', '창공의 페이라' 등을 개발했던 인력들이 포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브로스에 개발중인 '드래곤라자'는 단행본 누적 판매부수 200만부를 기록한 이영도 작가의 인기 판타지 소설 '드래곤라자'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게임이다.
로코조이는 올 1월 비전브로스와 '드래곤라자'의 국내 판권 계약을 맺고 지난 9월에는 글로벌 판권에 대한 계약을 끝마쳤다. 현재까지 안강벤처투자와 공동출자한 펀드를 통해서만 10억원 안팎의 투자를 진행한 상태로, 실질적인 지분투자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장민숙 로코조이 경영지원실장은 "'드래곤라자'를 정식 론칭한 뒤 비전브로스를 자회사로 편입시킬 계획"이라며 "보다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부 편입을 통해 개발을 진행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비전브로스 외 4개 개발사와 M&A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바일게임 '마스터탱커' 시리즈로 중국 내 TOP5 게임사로 발돋움한 로코조이는 지난 7월 우회상장을 통해 국내 증시에 입성했다. 내달 1일에는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향후 사업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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