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최다 후보 '레버넌트', 흥행도 1위...'그날의 분위기', 2위 출발

2016-01-15 09:32:29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가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위력을 떨쳤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개봉 첫 날 1위에 올랐다. 문채원 유연석 케미가 돋보이는 '그날의 분위기'는 2위로 출발했다. 잭 블랙 주연의 '구스범스'는 6위로 데뷔했다.
 
1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레버넌트'는 14일 개봉 첫 날 704개(2천386회) 스크린에서 12만 4천69명(누적 12만 6천635명)을 불러모으며 1위에 등극랬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까지 골든글로브에서 3관왕을 차지한 '레버넌트'는 올 아카데미 최다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위력을 떨치고 있는 중이다. 북미에서도 다시금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예매 점유율로 30% 이상을 기록하며 2위권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좌석 점유율도 27.9%로 막강하다. 흥행과 평가, 두 가지를 완벽하게 잡았다.
 
문채원 유연석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그날의 분위기'는 591개(2천848회) 스크린에서 6만 7천535명(누적 7만 5천54명)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크린수는 '레버넌트'보다 적지만, 50분 정도 짧은 러닝타임 덕에 상영횟수는 더 많다. 하지만 아쉽게도 흥행 성적은 2배 차이. '그날의 분위기'로서는 1위를 넘보기 보다 확실한 2위를 가져가는 게 옳은 선택지다.

잭 블랙 주연의 '구스범스'는 446개(1천559회) 스크린에서 2만 6천725명(누적 3만 8천394명)으로 6위에 자리했다. 가족이 즐길만한 호러 코미디란 점에서 주말 강세가 예상된다. 단, 예매 점유율이 저조하다는 점은 불안 요인이다.
 
'히말라야'와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히말라야'는 488개(1천569회) 스크린에서 3만 7천260명(누적 728만 299명)으로 3계단 하락한 4위다. 2천458회에서 약 1천회 가량 빠졌고, 관객 수도 20.0%(1만 1천810명) 줄었다.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은 555개(1천446회) 스크린에서 2만 9천117명(누적 169만 3천144명)으로 5위에 자리했다.
 
정우성 김하늘 주연의 '나를 잊지 말아요'는 278개(600회) 스크린에서 6천47명(누적 39만 1천531명)으로 4위에서 10위까지 내려왔다. 2천20회였던 횟수가 큰 폭으로 줄면서 관객 수도 80.0%(1만 9천773명) 빠져 나갔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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