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현재 허리 부상으로 재활중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예전의 모습을 찾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클 조던(53)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하며 "하지만 우즈를 아끼기 때문에 이 말을 직접 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우즈는 지쳐 있을지도 모른다"며 "만약 그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바로 은퇴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또 조던은 "우즈가 워낙 주위의 평가에 민감해 '토끼 귀(Rabbit Ears)'라고 부르기도 한다"며 "지나간 일을 지우려고 하지 말고 그의 선수 경력도 황혼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예전의 그가 아님을 인정하라고 조언했다.
조던은 우즈가 과거 자신과 은퇴한 야구선수 데릭 지터에게 이성교제에 관해 진지하게 물어봤던 기억도 털어놨다.
세 사람이 한 클럽에 갔는데 여성들과 담소를 나누는 조던과 지터를 보고 우즈가 그 비결을 물었던 것.
조던은 "당시 나와 지터가 알려준 비결은 '내가 타이거 우즈다'라고 말하면 된다"라는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사진=부산일보DB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