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미가 오대환과 '대변'으로 이뤄진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 12회에서는 선에서 바람 맞은 백마리(임세미)가 울다가 조인성(오대환)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마리는 짝사랑 하던 루이(서인국)와 차중원(윤상현)을 잊기 위해 엄마가 준비한 부산 선 자리에 나갔다. 하지만 남자는 이미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며 백마리를 거절했다.
어이 없어 하던 백마리는 방파제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때 '복실복남 상봉 프로젝트'를 위해 부산에 내려간 조인성은 길을 걷다 백마리를 만나고 말았다.
지난 방송에서 조인성은 백마리의 차를 얻어 타다가 조수석에 '큰 실례'를 해버린 전적이 있는 상태. 때문에 백마리는 조인성을 보자마자 경기를 일으켰다.
하지만 조인성은 반가운 나머지 백마리와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그녀를 위로하려고 했다. 백마리는 "내가 울던말던 뭔 상관? 나한테서 좀 떨어져요"라고 했지만 조인성은 "제가 무서워요? 제가 드럽죠?"라며 비위좋게 다가갔다.
조인성은 포기하지 않고 백마리를 야외영화관까지 데려갔다. 그 과정에서 발 아파하던 백마리에게 구두를 벗어주는 등 다정함을 보였다. 하지만 백마리는 "발 시렵게 왜저래? 착한척 하는거야? 보기만 해도 짜증나"라며 표정을 구겼다.
하지만 영화를 보던 중 사달이 났다. 배가 아픈 백마리가 자리에 일어나려다 우렁찬 방귀를 뀐 것. 하지만 조인성은 즉각 "제가 뀌었습니다. 이 방구소리는 제 방구소리가 확실합니다. 뱃고동 소리랑 비슷하죠?"라고 능청을 떨어 백마리를 감싸줬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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