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촛불은 이미 태극기 바람에 꺼졌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9일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서 주최한 '태극기 민심의 본질은 무엇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태극기는 저한테 눈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특검 연장안이 통과되면 촛불에 밀려 원칙을 저버린 국회라는 오욕의 역사로 남을 것"이라며 "특검 기간 연장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검이 편향적인 목표를 정한 뒤 수사권을 넘어 밤샘조사를 하는가 하면 '삼족을 멸한다, 손자까지 감옥에서 썩게 한다'는 등의 인권 유린을 가하고 있다"고 했다.
또 김의원은 촛불집회를 '늑대'에 태극집회를 '호랑이'에 비유하면서 "호랑이 등에 제대로 타지 못하고 늑대가 주변을 얼쩡거리면 다 잡아 먹힌다"며 "괜히 어정쩡하게 까부는 그런 늑대들은 호랑이에게 잡아먹히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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