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조선 청년 `박열`로 파격 변신…싱크로율 보니

이제훈, 조선 청년 '박열'로 파격 변신…싱크로율 보니

｜ 2017-04-25 09:09:44

가

이제훈이 조선 청년 박열로 변신했다. 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

배우 이제훈이 영화 '박열'에서 파격적으로 변신한다.

25일 메가박스 플러스엠은 일제 강점기 일본에 맞선 조선 청년 '박열'로 변신한 이제훈과 실존 인물의 싱크로율을 공개했다.

영화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실화를 그린 작품.

공개된 포스터에는 흔히 생각하는 독립운동가와 다른 파격적인 이제훈의 모습이 담겼다. 이는 당시 발행된 신문과 항일운동 조직의 단체 사진 등을 통해 실존 인물 '박열'의 외모를 완벽히 재현한 모습이다.

이제훈은 "'박열'이 살아온 일대기를 내 안에 투영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 이제훈이 아닌 조선 청년 '박열'의 모습이 온전히 보이길 바랐다"며 "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표현해야 하는 연기의 지점까지 그 동안 해왔던 작품들과 전혀 달랐기 때문에 배우로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열'은 '왕의 남자' '사도' '동주'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열두 번째 작품. 이 감독은 "이제훈은 자신이 '박열' 그 자체임을 믿어 의심치 않고 연기했다"며 "감정을 표현하기까지 아주 이론적이고 논리적인 체계를 가지고 시나리오를 분석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이제훈의 대사 한 마디, 눈빛 하나를 볼 때마다 '대단한 배우'라고 감탄했다"고 말했다.

이제훈의 강렬한 변신이 예고된 '박열'은 오는 6월 말 개봉한다.

남유정 기자 seasons@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