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서준과 김지원의 '쌈인듯 썸인듯' 한 티저 영상이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24일 KBS2 새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제작진은 공식 네이버TV를 통해 세상 최고의 남사친 고동만(박서준)과 여사친 최애라(김지원)의 유쾌한 '쌈'이 담 긴 첫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태권도 유망주였던 고동만과 아나운서가 꿈이었던 최애라는 각각 태권도복과 핑크빛 정장을 입고 있다. 두 남녀는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벗으며 서로를 향해 묘한 미소를 날렸다.
하지만 최애라는 마이크 펀치로 선전포고를 날렸다. 이에 머리에 스팀을 뿜은 고동만은 도복을 벗어던졌고, 최애라 역시 재킷을 벗어 동만의 머리로 날림과 동시에 초크 기술을 걸었다. 결국 둘은 머리채를 잡고 말았다.
이번 영상은 서로의 각종 치부까지 꿰고 있는 친구로서 격식 없이 어울리며 조금이라도 더 놀리고 약올리려고 안달인 두 사람의 '쌈'의 관계를 코믹하고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와 함께 블루와 핑크가 대비되는 청량한 색감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이판사판 싸우고 있는데도 귀여운 커플티를 입고있는 두 남녀의 모습읏 흐뭇한 미소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썸'의 관계로 발전할 것 같은 두 사람의 로맨틱한 성장은 현실판 '싸우다 정드는 남사친 여사친'이다.
드라마 제작진은 "첫 티저 영상은 '까도 내가 깐다'는 의리 속에서도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골 때리는 우정을 지닌 두 남녀의 관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며 "박서준과 김지원이 적나라하게(?) 싸우면서도, 서로 웃음을 참지 못하는 등 시종일관 뿜었던 유쾌한 분위기와 에너지가 고스란히 담겼다"고 설명했다.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에는 부족한 스펙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당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고 하든 '마이웨이'를 가려는 청춘들의 골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해 '백희가 돌아왔다'로 KBS 단막극의 저력을 알린 임상춘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드라마 스페셜 – 연우의 여름', 영화로도 개봉된 '눈길' 등을 통해 젊은 감각과 진정성 있는 연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나정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의기투합한다. 5월 중 '완벽한 아내' 후속으로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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