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그룹 대표 "아직 최고의 게임은 나오지 않았다"

2017-04-25 13:57:20

오웬 마호니 넥슨그룹 대표

"아직 최고의 게임은 나오지 않았다."
 
넥슨그룹의 오웬 마호니 대표가 25일 개막한 '2017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 환영사를 통해 '혁신'과 '실험'을 강조했다.
 
한국을 찾은 오웬 마호니 대표는 이날 연단에 올라 "최근 실험적인 장르의 게임들이 전세계 곳곳에서 출시되고 있다"며 "그 가운데에는 작은 규모의 게임도 있고, 대작도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표적인 예로 꼽히는 '오버워치'의 경우 기존에 있던 장르를 혁신적으로 바꿨고, '포켓몬고'는 아예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면서 "넥슨 역시 모바일 영역에서 '애프터 디 엔드'와 '이블 팩토리'와 같은 작은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그가 말하는 넥슨의 실험 배경은 명확했다. 항상 해오던 것이 아닌 색다른 무엇인가에 도전하고, 그 과정을 배우는 것이다. 또 이러한 노력들이 어떤 결과물을 가져오는지 지켜보자는 의도도 있었다. 올해 역시 더 큰 실험작들이 작업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마호니 대표는 "지금까지 가장 성공적이고 꾸준한 인기를 누렸던 작품들은 모두 말도 안되는 실험에서부터 탄생했다"면서 "문제는 이런 실험과 혁신을 시도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때로는 동종업계나 이용자들로부터 조롱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시도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게임분야에 있어서의 실험은 결국 성공에 닿기 마련"이라면서 "혁신과 실험은 산업을 움직이는 동시에 세상도 한층 발전된 곳으로 만들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아직 최고의 게임은 나오지 않았다"면서 "산업과 세상에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도록하는 원동력은 바로 여러분들의 '상상력'"이라고 첨언했다.
 
한편, 매년 하나의 슬로건과 주제 아래 진행됐던 NDC는 올해 처음으로 메인 슬로건 없이 진행된다. 이는 넘쳐나는 정보와 경험, 가치를 경계없이 다룰 수 있도록 한 오웬 마호니 대표의 의지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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