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게임을 토대로 성장해 온 코스닥 상장사 엔터메이트(대표 이태현)가 2017년 반격에 나선다. 그 선봉에는 새 타이틀 '루디엘'이 섰다.
엔터메이트는 10일 강남구 청담씨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신작 모바일게임 '루디엘(개발 레이드몹)'이 자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이달 말 회사 미래 건 대형타이틀 '루디엘' 정식 론칭
'루디엘'은 '아이온' 디렉터로 이름을 알린 지용찬 레이드몹 대표의 차기작으로 알려지면서 개발초기부터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온 대작 타이틀이다.
우선 게임은 천족, 마족, 용족 등 3개 종족의 대립구도에 기반한 액션 장르의 RPG 타이틀로 개발됐다. PC온라인게임의 감성과 다양성에 기초한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다.
'모바일 디바이스'라는 형식만 빌렸을 뿐, PC온라인게임에서 느꼈던 감성을 모바일 속에 담았다는 게 엔터테이트와 레이드몹의 설명이다.
이 게임을 개발한 레이드몹의 지용찬 대표에 따르면 3개 종족 대립구도의 세계관을 통해 스토리 진행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한다. 또 이용자간의 자연스러운 PVP 등을 통해 MMORPG처럼 다수의 이용자가 참여하는 콘텐츠가 구현도 가능하다.
특히 기존 모바일게임에서 보여주지 못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제공된다.
이용자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통해 캐릭터의 성별, 머리모양, 얼굴 외형, 피부색 등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수만 가지의 외형 표현이 가능하다.
'개인 요새'도 '루디엘'만의 또 다른 차별화 요소다. 이용자는 누구나 자신만의 요새를 갖게 되는데 이 곳에서 건물 건설 및 탐사, 파견 등 전용 임무를 수행, 특수 재화를 획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용자간의 요새전 전투도 가능하다.
지 대표는 "여타 게임에서의 요새는 게임에 접속하면 캐릭터가 보여지는 로비로 사용되는데, 단순히 다른 콘텐츠로 입장하는 길목이 아니라 이 자체로도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또 다른 이용자와 함께 요새전을 즐길 수도 있어서 다른 게임에서 느끼지 못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설립 17년차…이제 비상을 꿈꾸다
엔터메이트는 '루디엘'의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게임으로 안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회사의 차지훈 총괄이사는 "다른 모바일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만큼 많은 이용자들이 '루디엘'에 매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미 2~3달 후까지의 업데이트 콘텐츠를 준비해뒀다. 지속적인 콘텐츠 공급을 통해 이용자들의 잔존율을 높이고, 장기적인 흥행을 도모할 수 있게끔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엔터메이트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중이고, 그 첫 시작이 '루디엘'"이라고 말하며 "엔터메이트의 미래가 걸려있는 게임인만큼 그에 걸맞는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게임 퍼블리싱 기업 엔터메이트는 온라인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희망하는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목표 아래 2001년 설립된 중견 게임사다.
2012년 '신선도'를 시작으로 '암흑삼국', '천년도' 등의 웹게임을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이후 모바일게임으로 영역을 확장, 이를 바탕으로 2015년 코스닥 입성에 성공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 본사 외에도 중국, 대만에 자회사를 설립해 아시아권 국가에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연내 10여종의 게임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여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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