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타자기' 고경표, 눈으로 말하는 '눈빛 연기 장인' 등극

2017-05-13 09:52:56

시카고 타자기 고경표가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tvN'시카고 타자기' 캡처

'시카고 타자기' 고경표의 애틋하면서 짠한 눈빛에 안방극장이 매료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9회에서 유진오(고경표)는 독립 투사로 치열하게 살았던 1930년대 신율(고경표)과 서휘영(유아인), 류수현(임수정) 전생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키플레이 역할을 했다.
 
이런 가운데 여러 감정을 동시에 담은 유진오의 눈빛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세주와 전설(임수정)의 모습을 바라보던 유진오는 전생의 모습을 떠올렸다. 카페 카르페디엠의 가수를 대신해 마담(전미선)의 제안으로 류수현이 무대에 섰다.
 
신율은 남장으로 살아오던 류수현이 여자답게 변신한 모습을 바라보고 반했다. 그 순간 그의 눈빛은 대사 한마디 없이도 류수현을 향한 마음을 오롯이 담아냈다.
 
이 외에도 고경표의 눈빛 퍼레이드는 계속됐다. 조선총독부가 사라진 광화문 앞에서 전설, 한세주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카메라를 바라보는 유진오의 눈빛은 기쁨과 더불어 애틋한 마음까지 녹아 있었다.  
  
또 한세주의 집에 홀로 앉아 다 같이 찍은 사진을 바라보는 유진오의 눈빛은 1930년대 신율이 못다 한 꿈을 이룬 듯 벅차 보이면서도 사진 속 자신이 없는 아쉬움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유진오, 한세주, 전설 세사람에게 얽힌 전생의 이야기가 풀린 가운데 현생에서 펼쳐질 세 사람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시카고 타자기' 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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