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 직원 1인당 영업익 2900만원 그쳐…평균임금은 1900만원

2017-05-15 15:47:36

JYP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욱)가 올 1분기 큰 폭의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직원 1인당 평균 3천만원에 채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3대 연예기획사로 꼽히는 JYP엔터테인먼트는 15일 3대 기획사 가운데 가장 먼저 분기보고서를 내고, 1분기 동안의 구체적인 경영실적을 외부에 공개했다.
 
JYP엔터테인먼트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1분기 개별기준 전년 동기대비 4천119.2% 오른 38억1천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1.0% 오른 210억2천만원, 당기순이익도 446.1% 상승한 30억원으로 집계됐다.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음반사업의 이익이 상대적으로 적은 탓에 회사로 돌아오는 이익도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JYP엔터의 1분기 매출비중은 음반사업이 전체의 40.8%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광고(20.8%), 출연료(16.8%), 기타(11.8%), 콘서트(9.9%) 순으로 집계됐다.
 
JYP엔터테인먼트의 1분기 실적을 직원(본사기준 133명) 1인당 실적으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매출 1억5천800만원, 영업이익 2천900만원을 올렸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5명의 상근이사까지 포함시키면 평균 실적은 더 내려간다.
 
이날 보고서를 통해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함께 공개됐다.
 
정욱 대표를 비롯해 박진영 프로듀서 등 5명의 상근 등기이사는 올 1월부터 3월까지 평균 누적 1억3천800만원을 임금으로 받아갔다. 이를 월급으로 계산하면 상근이사 1인에게 매달 2천760만원이 지급된 셈이다.
 
같은 기간 직원 1인당 평균 누적 급여는 1천900만원(월 630여만원)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직원과 임원간의 임금 차이는  7배 이상이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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