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요직에 훈훈한 외모를 가진 인사들이 등용돼 이른바 '외모 패권주의'라는 말까지 생긴 가운데 다양한 패러디물이 SNS에 확산되며 웃음을 주고 있다.
패러디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다. 박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NS 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패러디물을 올렸다.
사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민정수석, 임종석 비서실장이 멋진 모습으로 걸어 가는 가운데 한 켠에 체육복을 입고 앉아있는 박주민 의원이 그려져 있다. 표정이나 포즈가 세 사람과 비교돼 왠지 모를 안쓰러움을 자아낸다.
특히 앉아있는 박 의원 옆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서서 세 사람의 수려한 외모에 불만을 표출하는 듯 "쫄지마 C8"이라고 말해 웃음을 더한다.
박 의원은 이를 의식한 듯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러시아에 간다고 하니 외모 패권에 밀린 사람들 해외방출 하는 것 아니냐는 분들이 계신다"며 '그것이 아니라 오히려 문재인 정부의 얼굴로 국제 데뷔하는 것으로 이해를 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부끄럽지 않게 조심히 다녀오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