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가는 여행', 카메라에 담을 수 없는 것을 마주한다

2017-05-16 20:45:22

월간 '여행스케치'의 발행인이자 대표 기자인 박상대 씨가 여행지에서 만난 것들의 소중한 가치를 한 데 모은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가는 여행'을 출간했다.
 
박상대 작가는 눈으로 보는 여행, 인증샷을 찍으러 다니는 여행을 지향하고 가슴으로 느끼는 여행, 영혼을 맑게 해주는 여행법을 소개한다.
 
책을 읽은 후 독자는 여행하는 동안 새로운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고, 즐겁고 유익한 화젯거리로 삼을 수 있는 이야깃거리들을 찾을 수 있다.
 
작가는 "여행길에서 카메라에 담을 수 없는 것을 마주했을 때의 설렘, 역사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사람들과 생각을 섞으며 얻는 세상의 지혜, 실체의 이면 혹은 그 너머의 것들을 조우하는 순간은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책에는 여행지에서 마주할 수 있는 흥미롭고 인간적인 이야기가 있고,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다양한 역사를 발굴한다.

작가 제공
 
솔바람과 파도와 갈대와 눈석이가 만들어낸 자연의 소리, 깊은 밤중에 들려오는 개 짖는 소리와 이른 새벽에 어둠의 저편에서 들려오는 닭울음소리가 있다.
 
유배지와 지방 서원과 강학에서 들려주는 선비들의 말씀과 정의로움, 청춘 남녀와 젊은 부부가 주고받은 사랑과 약속, 내 목숨을 노린 자와 내 자식의 목숨을 앗아간 원수를 용서한 사람들 이야기가 있다.
 
목숨을 걸고 순종한 순교자들의 믿음, 높은 산 능선에 오를수록 몸을 낮추고 있는 소나무들이 가르쳐준 겸손, 부처님이 가르쳐준 명상과 기도, 하늘이 정해준 인연과 운명, 한번 헤어진 후로 평생 동안 다시 만나지 못한 님을 향한 그리움의 현장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10년 넘게 전국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닌 여행전문가로 마치 앞 사람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약 40개 테마를 기록했다. 다른 여행서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색다른 인문학적 입담을 담았다. 이 책은 인터넷 서점이나 도시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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