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친박 바퀴벌레 발언에 누리꾼 "틀린말 아냐..자력으로 멸종되라"

2017-05-18 09:05:57

홍준표 친박 바퀴벌레 발언에 동감하는 누리꾼.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친박계 의원을 '바퀴벌레'라고 칭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비쳤다.
 
홍 전 지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팔아 국회의원 하다가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있었다"며 "감옥 가고 난 뒤 슬금슬금 기어나와 당권이나 차지해보려고 설치기 시작하는 자들이 참 가증스럽다"고 비난했다.
 
또 그는 "다음 선거 때 국민들이 반드시 그들을 심판할 것"이라며 "더 이상 이런 사람들이 정치권에서 행세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차라리 충직스러운 이정현(무소속) 의원을 본받으라"고 덧붙였다.
 
홍 전 지사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같은 시각 자유한국당은 지도부 문제와 향후 당의 진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중진의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때 참석했던 의원들은 홍 전 지사를 향해 잣대질을 했다. 특히 친박 핵심인 홍문종 의원은 홍 전 지사에게 "제정신인가. 낮술 드셨나"라고 반박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홍준표가 당대표 되서 자유한국당 개혁해라" "친박은 보수가 버려야 할 카드 맞음. 홍준표도 그걸 알고 있고" "홍준표 좋아하진 않지만, 친박이 바퀴벌레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홍준표가 처음으로 바른말을 했다" 등 동조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벌써 한국당 내부는 친박, 비박이 당권 차지하겠다고 난리" "바퀴벌레 끼리 영역 싸움을..." "바퀴벌레들 끼리 치고받고 싸우다가 자력으로 멸종돼라" 등 썩 곱지 않은 시선도 보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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