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손 잡고’ 부른 코리아나 멤버 이용규씨 별세…향년 67세

가족 그룹 코리아나 멤버로 활동
동남아·중동서 공연한 원조 한류 그룹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2021-03-05 17:27:56

88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가 ‘손에 손 잡고’를 부른 그룹 코리아나 멤버 이용규 씨가 별세했다. MBC 방송화면 88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가 ‘손에 손 잡고’를 부른 그룹 코리아나 멤버 이용규 씨가 별세했다. MBC 방송화면

그룹 코리아나 출신 이용규 씨가 별세했다. 향년 67세.

5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용규 씨는 지난 3일 오후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고인은 1962년 결성된 그룹 코리아나에서 활동했다. 코리아나 멤버로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당시 공식 주제가 ‘손에 손 잡고’를 불러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손에 손 잡고’는 약 1200만 장이 팔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코리아나는 이승규·이용규·이애숙 남매와 사촌 형수인 홍화자로 구성된 가족 그룹이다. 스위스에서 활동하던 홍신윤·홍화자의 ‘아리랑 싱어즈’와 유럽에서 활동하던 이애숙·이승규·이용규 등의 ‘캐시&코인즈’를 합쳐 만들었다. 이들은 1970년대 동남아시아, 중동 등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공연한 원조 한류 그룹으로 꼽힌다.

고인은 미 8군 무대에서 탭 댄스를 췄던 ‘전승남과 6남매’에서 형 이승규와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래퍼 겸 프로듀서 조PD와 함께 ‘빅토리 2010’이라는 곡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오전 6시다. 장지는 충북 음성군이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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