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6일 킥오프… 손흥민, 득점왕에 발 맞춘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2022-08-04 18:48:02

새 골잡이 가세 경쟁 더 치열

베팅업체, 후보 1위 홀란 선정

살라흐·케인·누녜스 이어 5위

우승 후보는 맨시티·리버풀순

전력 보강 토트넘, 3위에 올라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6일(한국시간) 개막하는 가운데 손흥민이 2시즌 연속 득점왕에 도전한다. 올 5월 토트넘과 노리치 시티의 2021-2022시즌 최종 라운드에서 득점왕을 확정짓는 23호 골을 터트린 손흥민이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6일(한국시간) 개막하는 가운데 손흥민이 2시즌 연속 득점왕에 도전한다. 올 5월 토트넘과 노리치 시티의 2021-2022시즌 최종 라운드에서 득점왕을 확정짓는 23호 골을 터트린 손흥민이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새 시즌이 6일(한국시간) 개막한다. ‘월드 클래스’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은 2시즌 연속 EPL 득점왕에 도전한다.

세계 최고 프로축구 리그 EPL 2022-2023시즌이 6일 막을 올리며 9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6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FC를 상대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3골(7도움)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FC)와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EPL에서 득점왕에 오른 건 손흥민이 최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포함해 유럽 빅리그를 통틀어도 아시아인 득점왕은 유례없는 ‘사건’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하반기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선두 살라흐를 따라잡았다. 하반기 10경기에서만 12골을 몰아쳐 ‘골든 부트’를 거머쥐었다. 이 같은 기세를 이어서 손흥민은 새 시즌에도 골든 부트를 다시 한번 노린다.

하지만 손흥민의 득점왕 2연패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공동 득점왕 살라흐는 물론이고 ‘단짝’ 해리 케인의 득점력이 여전한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를 평정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포르투갈 리그 득점왕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등 새로운 골잡이들이 가세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홀란은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뛴 세 시즌 동안 89경기에서 86골을 넣는 ‘괴력’을 과시한 바 있다.

영국 베팅업체 스카이베트가 책정한 배당률에서도 손흥민은 이들 공격수보다 등점왕 등극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홀란이 1위로 예상됐고, 살라흐, 케인, 누녜스가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가브리에우 제주스(맨시티)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일단 프리시즌 활약은 긍정적이다. 토트넘이 한국에서 가진 2경기 포함, 프리시즌 4경기에서 손흥민은 2골 3도움을 올렸다. 3도움은 모두 케인의 득점으로 연결돼 변함없는 ‘궁합’을 보여줬다. EPL 통산 최다 합작골(41골)을 작성 중인 손흥민과 케인 듀오의 기록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도 새 시즌 관심거리다.

손흥민의 EPL 통산 100골 돌파도 얼마 남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까지 93골(232경기)을 기록 중이라 시즌 초반 100호 골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토트넘의 전력도 한층 강화됐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브라질 공격수 히샤를리송, 수비수 이반 페리시치, 클레망 랑글레 등 알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이유다. 스카이베트 등 현지 베팅업체들은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을 맨시티, 리버풀에 이어 세 번째로 예상했다.

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에 진출한 토트넘과 손흥민의 활약도 기대된다.

한편, ‘황소’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도 6일 오후 11시 영국 리즈의 앨런드 로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원정 개막전을 갖는다. EPL 두 번째 시즌을 맞는 황희찬은 팀의 주전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아야 할 입장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첫 6경기에서 4골을 뽑으며 활약했으나, 시즌 후반기로 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엔 꾸준한 득점과 활약으로 주전 자리를 확실히 꿰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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