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 2023-03-12 19:58:5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에너제틱 G’를 가슴에 새기고 2023시즌 가을야구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롯데는 12일 부산 수영구 밀락더마켓에서 새로운 구단 VI(Visual Identity)와 유니폼을 공개했다. 롯데는 팬들과 함께 2023시즌 출정식을 열었다.
롯데는 'Giants'의 'G'를 기존 엠블럼보다 좀 더 역동적인 기운이 느껴질 수 있도록 제작했다. 롯데는 새로운 엠블럼을 '에너제틱 G'로 명명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에너제틱 G'에는 구단의 선수단 운영 철학인 '파워'와 '투지', '역동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롯데 구단은 이날 행사에서 새로운 엠블럼이 새겨진 유니폼도 공개했다. 2023시즌 롯데 주장을 맡은 안치홍을 비롯해 전준우와 한동희, 이민석, 윤동희, 신인 김민석·이태연 등이 직접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새로운 홈 유니폼은 아이보리 색 바탕에 진한 빨간색의 '에너제틱 G' 엠블럼을 조합했다. 원정 유니폼은 네이비 색에 ‘에너제틱 G’를 새겼다. 홈·원정 유니폼 모두 오른팔 부분에 날아오르는 부산 갈매기와 파도를 형상화한 패턴도 적용했다.
롯데는 이날 구단의 새로운 전용 서체도 공개했다.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최초로 개발된 구단 전용서체 '자이언츠체'는 유니폼 등번호와 2023시즌 캐치프레이즈(The Power of One)에 우선 적용됐다. '자이언츠체'는 자이언츠 팬들에게도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주장 안치홍은 “새롭게 바뀐 로고와 엠블럼, 유니폼,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새롭게 변화된 모습과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팀 베테랑 전준우는 “줄곧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선수로서, 새로운 변화에 걸맞은 유니폼이 매우 만족스럽다”며 “팬들이 바라는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해외 전지훈련부터 힘든 과정을 거쳤다”며 “출정식을 계기로 하나의 힘으로 달라진 롯데 자이언츠를 보여주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한편 롯데 선수단은 13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부터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