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 2024-02-22 18:39:39
부산교통공사 축구단(구단주 이병진)이 코치와 젊은 선수들을 대거 보강해 올해 K3리그와 전국체전 우승에 도전한다.
부산교통공사 축구단은 올해 초 젊고 실력있는 선수 15명과 코치 1명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영입한 K리그1 출신 김동현, K리그2 출신 강영웅, K3리그 출신 전정호, 배진우와 대학리그 유망주 권기찬, 신동훈 등을 주축으로 리그 우승의 꿈을 꾸고 있다.
아울러 구단인 부산교통공사는 승리수당 지급 기준시간을 60분에서 45분으로 변경해 전술 운영의 다양화를 기하고, 급여 인상과 식비, 일비, 숙박비 현실화 등으로 선수단 사기 진작에 나섰다.
2006년 창단한 공사 축구단은 첫해 베트남 BTV 국제축구토너먼트 우승과 대통령배 축구대회 준우승으로 내셔널리그에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또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10년에는 내셔널리그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체전서 3회 연속 우승하는 등 통산 5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성적 부진 등 침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
공사 축구단은 오는 3월 3일 춘천시민구단과의 K3리그 홈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FA컵과 전국체전 등에서 단기전 맞춤형 훈련으로 상위팀을 제압하고 우승에 도전하는 대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신홍기 감독은 “선수단 체질 개선과 재구성을 통한 창단 첫 리그 우승으로 실업축구 명가의 자존심을 반드시 되찾겠다”며 “선수단의 조직력과 정신력 강화를 위한 기초체력 운동을 시작으로, 현재 진행 중인 전지훈련에서 대학·프로팀과의 경기를 통해 다양한 전술과 실전 적응력을 보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팀 내 무한경쟁을 통한 기량 향상으로 화끈한 공격축구,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치겠다”면서 “축구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겠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1992~1999년)와 국가대표 코치(2012~2013년)를 거쳐 2022년부터 공사 축구단 사령탑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