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 게재

몽골 광산 투자 실적 부풀리기 논란에
지난 28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받아
금양, 해외광산 조기성과 달성 등 약속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2024-10-29 15:25:57

금양 본사 전경. 금양 본사 전경.

부산 배터리 전문기업 금양이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금양은 29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몽골 광산 실적에 대한 정정 공시로 인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에 관하여 금양의 주주 및 고객 여러분께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금양은 “해외 광산 사업에 대한 시행착오로 인한 판단 오류와 글로벌 배터리 시장 위축 등의 악재로 해외 공급처 수주와 해외 자금조달의 지연 상황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기대와 주주 성원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인력 확충과 채굴 시스템을 통한 해외 광산 조기 성과 달성 △현재 공정률 72%인 드림팩토리2의 차질 없는 완공과 양산을 통한 해외 수주처 확장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혁신적인 조직문화 형성 등을 약속했다.

금양은 앞서 지난 28일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지정 사유는 ‘장래사업·경영계획의 거짓 또는 잘못 공시’로, 몽골 광산개발업체 몽라 투자와 관련해 실적을 부풀렸다는 논란에 따른 것이다. 금양은 당초 올해 연간 매출 4024억 원과 영업이익 1610억 원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지만 지난달 27일 수익 추정치를 매출 66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의혹이 일었다. 금양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에 따라 벌점 10점과 공시위반제재금 2억 원을 부과받았다.


몽골 엘스테이 광산 채굴 현장. 금양 제공 몽골 엘스테이 광산 채굴 현장. 금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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