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대형마트 배추 3000원대 판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기자간담회
정부 할인지원과 마트 자체할인으로
포기당 6000원대에서 3000원대로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2024-10-31 10:04:40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고르는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고르는 모습. 연합뉴스

31일부터 전국의 대형마트에서 배추를 3000원대에 판매하기 시작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9일 기준으로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6627원이었으나 31일부터 전국 5곳 대형마트에서 포기당 배추를 3000원대에 판매할 것”이라며 “배추가격 염려는 안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배추 가격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내려간 것은 정부의 할인지원과 마트 자체 할인이 함께 더해졌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GS더프레시가 대상이다.

일단 이렇게 1주일간 포기당 3000원대에 배추를 판매하고 1주일 후 배추 가격이 내려간 부분을 감안해 가격을 다시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추 소매가격은 9월 하순에 포기당 9581원이었으나 10월 29일에는 6627원으로 떨어졌다.

앞서 농식품부는 배추 가격을 낮추고자 중국산 배추 1100t을 수입할 예정이었으나 수요가 적어 48t을 들여온 이후 수입을 사실상 중단했다.

송 장관은 최근의 농산물 공급과 관련해 “농산물 수급을 두고 농식품부가 손 놓고 있었다는 질타는 억울했다”며 “손을 놓은 적은 단 하루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송 장관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보호 무역 정책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공화당 집권 때 관세 인상으로 우리 농식품 수출이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송 장관은 “검역 이슈도 클 것이고 염려되는 부분이 있지만, 라면 등 수요가 있는데 (한국산 제품 수입을) 끊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을까”라며 “열심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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