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분양주택이 한달 만에 781호가 줄어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미분양주택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38호 줄어들었다.
국토부가 31일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은 9월 기준 6만 6776호로, 한달 만에 774호가 줄었다. 시도별로는 늘어난 곳도 있고 줄어든 곳도 있었다.
부산의 경우 8월 5652호에서 9월 4871호로, 781호가 감소했다. 그러나 울산은 2406호→2416호로 10호가 증가했고 경남은 4996호→5507호로 511호가 늘어났다.
또 전국적으로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1만 7262가구로 한 달 새 801가구가 증가했다. 부산은 1573호→1535호로 38호가 감소했다. 반면 울산은 679호에서 1074호로 한달만에 미분양주택이 395호가 늘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처럼 부산이 미분양주택은 줄었지만 주택거래 자체는 부진하다.
9월 부산 주택(모든 주택유형 포함) 매매거래량은 2741호에 불과해 한달 전보다 13.0% 줄었고 지난해 9월보다도 5.3% 감소했다. 9월 들어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가 주춤해졌고 부산은 하락세가 더 깊어졌는데 이처럼 주택 거래량 자체도 많이 줄어든 것이다.
한편 올들어 부산의 주택 준공실적은 1~9월 2만 5603호로, 지난해 동기보다 45.6% 늘어났다. 준공된 주택은 매우 많은 수준이었다. 올들어 부산의 주택 준공실적은 서울(2만 5062호)과 엇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