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 2024-12-24 07:45:20
부산시가 ‘부산, 전략산업 점프업 1·2·4’를 슬로건으로 3대 육성방향·9개 전략산업을 수립했다.
시는 24일 지역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2024~2028년 ‘부산광역시 제6차 전략산업 육성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시는 1999년 전국 첫 전략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5년마다 전략산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오고 있다.
제6차 전략산업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다시 태어나는 부산 산업, 빅 챌린지(Big Challenge)’를 비전으로 3대 육성 방향에 따라 9개 전략산업을 선정, 2028년까지 3조 1263억 원을 투입한다. 2030년까지 질 좋은 일자리 100만 개, 지역 총수출 200억 달러, 시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4만 불 달성을 목표로 한다.
우선 첫 번째 육성 방향인 ‘미래 신산업 육성(Big Future)’에서는 혁신 기술을 통한 미래산업의 창출과 디지털·탈탄소 전환을 위한 기회 창출 산업으로 △디지털테크산업 △에너지테크산업 △바이오헬스산업을 제시한다. 인공지능을 비롯해 빅데이터, 양자, 전력반도체, 원전기반에너지,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방사선 의과학, 해양․제약 바이오산업 등이 포함된다. 국가 첨단기술 육성정책과 연계하고 지역거점 대학을 중심으로 국책사업을 확대하는 등 혁신 기술을 적용하고 기술 사업화를 촉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두 번째 육성방향인 ‘주력산업 고도화(Big Change)’는 미래신산업 기술과 융합·협력을 통해 미래산업형 공급자로 전환이 필요한 △미래모빌리티산업 △융합부품소재산업 △라이프스타일산업을 전략산업으로 한다. 전기차, 친환경스마트 선박, 로봇, 스마트 제조, 신발, 패션의류, 블루푸드 등이 포함된다.
마지막 육성 방향인 ‘글로벌 도시 기반(인프라) 구축(Big Infra)’은 도시 자산의 경제적 부가가치 확대를 통해 부산의 도시 가치를 제고하는 산업으로 △해양산업 △금융산업 △문화관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둔다. 트라이포트 물류, 해운항만 서비스, 금융기술(핀테크), 디지털자산, 영화영상 콘텐츠, 게임, 컨벤션 등이 해당된다.
이와함께 시는 부산 9개 전략산업을 이끌어갈 2025년 전략산업 선도기업 91개 사를 선정했다. 올해 상반기에 지정한 앵커기업과 히든챔피언 기업과 함께 이들 기업이 함께 성장하면서 기술 혁신과 수출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전략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통해 미래신산업 육성과 세계적인 수준의 물류·금융·문화관광산업 도시 인프라 조성으로 시민의 삶이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