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권영세 지명… "당 안정 적임자"

5선 권영세 의원 비대위원장 후보 지명
수도권 중진, 당무 경험 배경 적임자 평가
"정부·여당 '책임 정치' 다하겠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2024-12-24 10:42:09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권영세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권영세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장에 수도권 5선 중진인 권영세 의원을 지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열흘만,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지 8일 만이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당 재정비와 쇄신을 이끌 권영세 비대위원장 후보를 국민께 보고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26일 상임전국위원회, 30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권 의원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공식적으로 의결할 예정이다.

권 권한대행은 "새로운 비대위는 국정 안정과 당 화합·변화 등 중책을 맡아야 한다"며 "어느 때보다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고, 즉시 투입 가능한 전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후보는 수도권 5선 의원으로 실력과 통합의 리더십을 인정받아 정부와 당의 핵심 요직을 두루 맡았다"며 "당 사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여러 차례 맡고 법조인과 외교 경험을 바탕으로 당 안팎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 권한대행은 "권 후보는 특히 두 차례 대선에서 상황실장과 사무총장, 선대본부장 등 요직을 맡으며 결과로 실력을 입증했다"며 "당정 간 호흡 역시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새로운 비대위원장 후보가 책무를 다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권 권한대행은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이른바 '원톱'안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많은 의원들이 제게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라는 말을 많이 했다"면서 "제 지론은 권력과 권한을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책임을 함께 나눠 당을 끌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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