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체로카발로 "경마 단거리 신흥강자 나야 나"

9일 19회 부산일보배 대상경주
마이티고·블랙맘바 제치고 정상
막판 직선주로서 치고나가 역전

남태우 기자 leo@busan.com 2025-03-10 17:59:24

빈체로카발로(왼쪽)가 지난 9일 제19회 부산일보배 대상경주에서 결승선을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렛츠런파크부산경남 제공 빈체로카발로(왼쪽)가 지난 9일 제19회 부산일보배 대상경주에서 결승선을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렛츠런파크부산경남 제공

서인석 조교사의 4세 수말 빈체로카발로가 2025년 부산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단거리 신흥 강자의 탄생을 알렸다.

빈체로카발로는 지난 9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9회 부산일보배 대상경주(G3,1200m)에서 1분11초00을 기록해 마이티고와 블랙맘바를 제치고 2마신 차이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경주마인 빈체로카발로의 우승으로 부산일보배 타이틀은 7년 연속 서울 경주마의 품으로 돌아갔다.

부산일보배 대상경주는 단거리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스프린터 시리즈의 첫 번째 관문인 데다 한때 단거리를 제패했던 어마어마와 쏜살이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승부는 직선주로에서 갈렸다. 4위로 달리던 빈체로카발로는 직선주로에 진입할 때 영리하게 공간을 파고들어 앞으로 나간 뒤 뒷심을 발휘하며 앞서나가던 블랙맘바를 따라잡았다. 마이티고는 마지막 코너까지 6위에 머물렀으나 직선주로에서 노장의 불꽃 투혼을 보이며 끈질기게 달려 블랙맘바를 제쳤다. 어마어마는 6위, 쏜살은 8위를 기록했다.

빈체로카발로에 기승한 조재로 기수는 “직전 대상경주의 아쉬운 성적을 이겨내고 우승해 기쁘다”며 “선행으로 전개하기보다는 선입으로 따라가며 후미에서 추입한 작전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서인석 조교사는 “예상했던 전개 작전이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일반적인 경주마의 경주 출전 주기에 맞추기보다 각 경주마의 컨디션을 보며 출전 주기를 관리한 것이 우승비결”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단거리 강자를 가리는 스프린터 시리즈는 부산일보배를 시작으로 오는 4월 SBS스포츠스프린트, 5월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로 이어진다. 시리즈로 구성된 3개의 1200m 경주에서 가장 높은 누적승점을 달성하는 말은 1억 원 인센티브를 받고 올해의 단거리 최우수마로 선정된다.

한편, 부산일보배 경주영상은 유튜브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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