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 2025-05-10 07:41:4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0일 서부경남을 찾아 이틀 차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다. 국민의힘이 후보 단일화를 둘러싸고 혼선이 거듭되는 가운데 이 후보는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전날 경북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은 경남 창녕을 시작으로 함안·의령·진주·사천·하동을 방문해 지역 민심을 청취한다. 공보단 관계자는 "이날도 골목골목을 돌며 지역 발전에 필요한 목소리를 가감 없이 경청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경남 진주 한 카페에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은사로 알려진 김장하 선생을 만난다.
김 선생은 문 전 헌재소장 대행의 고등학교 2학년부터 대학교 4학년 시절까지 장학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경남 진주에서 한약방을 60여 년간 운영해 온 그는 경상국립대 후원을 비롯해 오랫동안 장학금을 내놓았다.
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전날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이 후보는 김 선생의 지혜와 경륜을 나누며 혼란의 시대를 넘어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방안에 대한 고견을 경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후보 측은 이날 중앙선관위에 정식으로 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오는 12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선거 유세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