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보호서비스, 해외 로밍에도 적용”

기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자동 업그레이드
해외 여행자, 오는 14일까지 순차적 자동 가입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2025-05-12 10:27:29

SK텔레콤이 유심 복제 차단을 위한 유심보호서비스를 해외 로밍에도 적용한다.

SK텔레콤은 해외 로밍 중에도 가입자 정보 보호가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를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유심보호서비스는 가입자의 단말 정보와 유심 정보를 하나로 묶어 관리해 타인이 유심 정보를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해 주는 서비스다.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지금까지 2400만 명 이상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해외 로밍 이용 시에는 사용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은 해외에서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용해 업그레이드를 시행한다. SK텔레콤은 해외 여행 중이거나 해외 거주자 등 현재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오는 14일까지 유심보호서비스에 순차적으로 자동 가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오늘(12일) 새벽에 해외에 계신 가입자 30만 명에 대한 가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가입 고객들은 별도 가입할 필요 없이 12일부터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로 자동 변경된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발표한 ‘유심 재설정’ 솔루션도 12일부터 제공한다. 유심 재설정 솔루션은 유심 내 인증 정보 중 일부를 소프트웨어로 변경해 유심 교체와 같은 효과를 낸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실물 유심 교체와 관련해선 유심 재고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밝혔다. 5월에 총 500만 장, 오는 6월에 577만 장의 유심을 공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로 그동안 지속해 온 모든 고객 대상 사이버 침해 피해 예방책이 마련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유심 교체를 빠르게 추진하는 등 향후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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