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 2025-07-01 10:00:00
9월 1일부터 은행 등의 예금보호한도가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올라간다. 7월부터는 모든 가계대출에는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적용된다. 7월부터 모바일 신분증을 네이버 토스 등 민간 앱에서 발급받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수영장 헬스장 이용료에 대해서 신용카드 소득공제(공제율 30%)가 시행된다. 동물병원 진료비는 병원 내부에 반드시 게시해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책자에는 35개 정부기관에서 취합한 정책 160건이 담겨 있다.
■ 3단계 스트레스 DSR 적용
7월 1일부터 모든 가계대출에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된다. DSR은 1년간 갚아야 하는 원리금을 연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연소득이 8000만 원인데 원리금 상환액이 3000만 원이라면 DSR은 37.5%다.
그런데 스트레스 DSR이란 DSR을 계산할 때 실제 금리에다 가산금리를 더해 원리금 상환액을 계산하도록 한 것이다. 갑작스럽게 금리가 높아져도 돈 빌린 사람이 버티는 정도를 감안한 것이다. 이번에 스트레스 금리는 1.5%가 적용된다. 다만 지방의 주택담보대출은 0.75%를 올해 연말까지 적용한다.
또 9월 1일부터 은행과 저축은행 등 예금보험공사가 예금을 보호하는 금융회사와 신협·농협 등 상호금융권 모두 예금보호한도를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올린다. 일반 예금과 별도로 보호한도를 적용 중인 퇴직연금, 연금저축, 사고보험금의 예금보호한도도 1억 원으로 상향한다.
■ 국가장학금 구간별 금액 인상
2학기부터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소득연계형 및 다자녀 국가장학금 지원 금액을 연 최대 40만 원 인상한다. 학자금 지원은 소득 1~8구간에 적용하고 있다.
또 7월 1일부터 양육비를 못 받고 있는 한부모 가족에게 국가가 양육비 월 20만 원을 선지급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자녀 1인당 월 20만 원(만 18세까지) 지원 후 비양육자에게 국가가 지급한 선지급금을 회수한다.
7월 19일부터 민간 입양기관이 담당했던 입양 절차 전반을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지는 공적 체계로 개편한다.
7월부터 육아휴직·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한 근로자가 제도 사용 후 6개월 이내에 자발적으로 퇴사한 경우에도 사업주에게 지원금 잔여분 50%를 지급한다. 그동안에는 계속 고용 시에만 지급됐다.
11월부터 담배의 유해 성분을 분석하고 공개한다. 담배 제조사는 2년마다 유해 성분 검사 결과를 제출하고 식약처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 수영장 헬스장 이용료 신용카드 공제율 상향
7월 1일 이후 지출한 수영장·체력 단련장 이용료에 대해서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공제율 30%)를 시행한다. 총급여 7000만 원 이하인 사람이 대상이다.
6월 30일부터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국 하천 수위 관측소 933곳의 심각 단계 홍수 정보도 제공한다. 종전엔 홍수경보 발령 및 37개 댐 방류 정보를 제공했다. 심각 단계란 하천 범람 직전 위험 수위에 도달했을 때를 말한다.
하반기부터 중소기업 매출 기준을 올려 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개편한다. 중소기업은 매출기준 최대 1500억→1800억 원으로, 소기업은 최대 120억→140억 원으로 올린다. 이를 통해 573만 개 중소기업이 계속 중소기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6년 단기 등록임대주택 도입
6월 4일부터 민간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임대의무기간이 6년으로 완화된 단기 등록임대주택을 도입한다. 대상은 연립·다세대 등 아파트 외 주택과 오피스텔 등 준주택이다. 아파트 외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6월 2일부터 농업진흥지역 내 폭염·한파 쉼터 설치를 허용한다. 동물병원 진료비는 병원 내부에 반드시 게시해야 한다. 그동안은 병원 내부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선택해서 게시할 수 있었다.
또 동물보호센터를 통한 입양 가능 동물 수를 3마리에서 10마리로 늘리고 동물병원 진료비를 병원 내부와 인터넷 홈페이지에 동시에 게시하도록 했다.
7월부터 모바일 신분증의 발급·사용에 네이버, 토스, 국민은행, 농협은행, 카카오뱅크앱 등 민간 앱 사용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정부24나 삼성월렛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외국인등록증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