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 2025-06-30 16:59:27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후보 도시 선정위원회를 열어 내년에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개최 후보 도시로 부산을 선정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개최 후보 도시를 공모해 부산과 제주, 서울, 경주를 대상으로 1차 제안서 평가를 했고, 부산, 제주를 대상으로 2차 현장조사까지 진행했다. 세계유산과 관광, 외교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부산의 주 회의장 여건과 도시 접근성, 주변 권역 세계유산과의 연계성 등을 높이 평가해 개최 후보 도시로 결정했다.
7월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내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이 최종 결정돼 공표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의 등재 및 세계유산 보존·보호에 관련한 중요 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국제회의이다. 196개의 협약국 대표단,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 약 3000명의 세계유산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우리나라는 1988년 가입해 현재 네 번째 위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1977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위원회가 열린 이래 국내에서 회의가 개최된 적은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하는 도시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 결정에 있어 유리한 위치에 오르기 때문에 부산이 개최권을 따내면, 피란수도 부산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청신호가 켜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