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 2025-05-12 18:26:37
10여 년간 서부산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대저대교와 엄궁대교 건설 사업이 지난달 첫 삽을 뜨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에코델타시티 신축 아파트를 둘러싼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대저대교와 엄궁대교 건설 사업은 지난달 1일 착공했다. 대저대교는 강서구 식만동 식만분기점(JCT)에서 사상구 삼락동까지 연결되는 길이 8.24km 왕복 4차로 교량이다.
대저대교 건설사업은 2006년부터 추진됐다. 하지만 낙동강 철새도래지 보호 문제와 시의 환경영향평가 제출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사업이 공회전했다. 이후 철새 대체서식지를 추가로 조성하고 교량 높이를 45m에서 25m로 낮추는 등 방안을 마련해 지난해 1월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엄궁대교 역시 유사한 문제로 진통을 겪었지만, 첫 삽을 뜨게 됐다. 엄궁대교는 에코델타시티와 사상구 엄궁동(승학터널)을 잇는 길이 3km의 6차로 교량으로 대저대교와 마찬가지로 2030년 준공 예정이다.
에코델타시티와 강서구 생곡동을 잇는 장낙대교도 조만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서부산에서 낙동강을 건너 부산 도심을 오가는 일이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게다가 부전~마산 복선전철 구간에 ‘에코델타시티역’이 신설되기로 해 대중교통 편의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에코델타시티역은 ‘강서금호역’과 ‘부경경마공원역’ 사이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중흥토건이 에코델타시티 공동 4블록에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에듀리버’를 공급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2개 동, 전용 84·112㎡ 총 72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에코델타시티의 미래 가치를 선점할 수 있는 단지로 손꼽히는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로 입주가 가능하다. 평(3.3㎡)당 분양가는 1627만 원이며, 특히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의 분양가는 3.3㎡당 1551만~1598만 원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분석이다.
직주근접 환경도 장점이다. 단지 주변으로 화전일반산업단지, 부산신항배후물류단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등이 위치하고,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르노코리아 자동차공장, 농심 녹산공장 등도 가깝다.
분양 일정은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이 진행된다. 이어 오는 20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 부산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에코델타시티의 고질병으로 교통 접근성이 늘 손꼽혔는데, 이 부분이 해소된다면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