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 2025-05-17 15:09:30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에 "현장에서 국민과 만나겠다"며 김문수 후보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당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3가지 과제가 수용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당을 위해 적극적으로 할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다음 주에는 현장에서 국민들과 만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김 후보의 결단을 거듭 요청했다. 한 전 대표는 이어 "저는 우리당 승리를 위해 최소한 '계엄 반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자유통일당 등 극단세력과의 선긋기'가 필수적이라고 확신한다. 이 3가지 없이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대통령 후보 토론이 열리는 5월 18일까지 김문수 후보가 3가지를 결단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며 "그 3가지를 결단하고 수용할 것인지는 김 후보님의 몫이다. 김 후보님의 결단을 다시 요청한다"고 적었다.
한 전 대표는 영남 지역을 시작으로 지역 곳곳을 찾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는 그동안 김 후보가 제안한 공동선대위원장 합류를 보류한 채 페이스북과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내왔다. 한 전 대표가 본격적인 김 후보 지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국민의힘도 '원팀' 체제 구축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