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을 보름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율이 과반을 넘어섰다는 무선전화 면접 방식의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나왔다.
입소스가 한국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2%,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대구·경북(TK)에서만 32%로 김 후보(42%)에게 뒤졌을 뿐 다른 모든 지역에서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 방법으로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전화 면접 방식)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51%로 굳건한 지지율을 보였다. 김 후보는 29%, 이준석 후보는 8%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조사 역시 TK를 제외한 전역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김 후보보다 높았다.
다만 두 조사 모두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만큼 ‘샤이보수’의 의견이 과소대표됐을 가능성이 있다. 전화면접 조사의 경우 기계음으로 진행되는 자동응답과 달리 조사원이 직접 질문을 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지지층의 표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는 게 정치권에선 중론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각 여론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