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5-05-20 17:52:5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3승을 올린 이예원이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25위를 차지하며 개인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예원은 20일(한국 시간)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36위)보다 11계단이 오른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예원은 올 시즌 처음으로 30위 이내에 진입했고, 지난해 6월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우승 후 기록한 개인 최고 순위(27위)도 경신했다.
이예원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달에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이예원은 이달 11일에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올렸다. 여기다 지난 18일에 끝난 두산 매치 플레이에서 황유민을 꺾고 우승을 차지해 시즌 3승을 기록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두 달 새 3승을 쓸어 담은 것이다.
이예원은 K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23~25일 경기도 여주 페럼 클럽(파72·6366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제13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 원)에 출전한다. 올 시즌 치러진 8차례 KLPGA 투어 대회에서 3승을 거둔 이예원은 생애 첫 3연속 대회 우승과 시즌 4승을 노린다.
한편 세계랭킹 1위부터 10위까지는 변동이 없다. 넬리 코르다(미국), 지노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인뤄닝(중국)은 변함없이 1~4위를 지켰고, 한국 선수 중에는 유해란(5위)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김효주(7위), 고진영(9위)이 뒤를 이었다.
KLPGA 투어에서 3회 연속 우승이 나온 건 역대 3차례뿐이다. 1996년 박세리가 첫 기록을 세웠고 이듬해인 1997년 김미현이 두 번째. 이후 10년이 지난 2008년 서희경이 세 번째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