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삼성과의 클래식시리즈 3연전 '싹쓸이'

18일 데이비슨 호투 6-3 승리
17일 더블헤더 2경기 역전승
한화와 공동 2위 상승세 이어가
선두 LG에 2경기 차 바짝 추격
'복덩이' 전민재 3점포 포함 맹타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2025-05-18 18:17:08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왼쪽 사진)가 부상에서 복귀한 삼성과의 클래식시리즈에서 3점 홈런을 포함해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왼쪽 사진)가 부상에서 복귀한 삼성과의 클래식시리즈에서 3점 홈런을 포함해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클래식시리즈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전민재의 3점 홈런 등으로 6-3으로 승리했다.

28승 2무 18패를 기록한 롯데는 한화와 공동 2위에 올랐다. 또 삼성과의 클래식시리즈 3경기를 사직구장에서 모두 이긴 건 3244일 만이다.

이날 롯데 선발로 나선 커터 데이비슨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8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1패)째를 챙기며 롯데 선발 마운드의 ‘외국인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타선도 힘을 보냈다. 롯데는 홈런 1개를 포함해 장단 8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클래식시리즈의 마지막 날을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3회말 김민성과 정보근의 연속 볼넷, 장두성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고승민이 중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5회말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선두타자 장두성이 삼성 선발 이승현의 시속 136㎞ 직구에 헬멧을 맞아 출루했다.

이승현은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돌아온 ‘복덩이’ 전민재의 3점 홈런이 압권이었다. 전민재는 이날 팀이 2-0을 앞서던 5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2호)을 때려내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과의 3연전에 모두 등판해 3경기 연속 구원승을 올린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 제공 삼성과의 3연전에 모두 등판해 3경기 연속 구원승을 올린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 제공

전민재는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전에서 헤드샷에 의한 안구 출혈 등으로 출전하지 못하다 클래식시리즈가 시작된 주말 1군으로 돌아왔다.

16일 경기가 우천 취소된 뒤 17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복귀신고를 했는데 돌아오자마자 존재감을 확인했다. 더블헤더 1차전 교체 선수로 복귀를 알린 전민재는 2차전 때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하더니 시리즈 마지막 날 팀 승리를 안기는 3점포로 복귀 신고를 확실히 한 것이다.

롯데는 전날 열린 삼성과의 더블헤더에서는 2경기 모두 역전승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을 7-5로 이긴 뒤 2차전도 8-7로 쓸어 담았다. 롯데는 1차전 0-5로 뒤진 6회말 빅터 레이예스의 3점홈런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2사 만루에서 레이예스가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7-5로 승부를 뒤집었다.

2차전에서도 롯데 타선이 안타 13개를 뽑아내며 삼성 마운드를 흔들었다. 6-6으로 맞선 5회말 정훈의 적시타로 7-6으로 앞섰다. 7회초 롯데는 실책으로 7-7 동점을 허용했으나 7회말 삼성의 실책을 틈타 8-7로 승기를 잡았다. 롯데 레이예스는 1, 2차전 합해 8타수 4안타 7타점을 수확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마무리투수 김원중은 더블헤드 2경기와 18일 경기에서도 나와 3경기 연속 구원승을 거두며 시즌 13세이브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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