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다양성 주간’ 올해 주제는 초고령사회 문화예술

부산문화재단 22~23일 문화콘퍼런스
“문화예술 매개로 세대 간 벽 허물어”
첫날 워크숍·둘째 날 개회식·국제포럼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2025-05-21 10:29:36

2025 문화다양성 주간 포스터. 부산문화재단 제공 2025 문화다양성 주간 포스터. 부산문화재단 제공

2025 문화다양성 주간을 맞아 부산문화재단은 22~23일 이틀 동안 ‘2025 부산문화콘퍼런스 Ⅴ’를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부산문화콘퍼런스는 ‘문화예술로 잇는 세대 간 다양성과 글로벌 실천 사례’를 주제로, 초고령 사회 속 문화예술의 역할을 조명하고 국내외 현장의 다양한 실천 사례를 함께 나누는 자리이다.

콘퍼런스 1일 차(22일)는 워크숍으로 진행된다. 오전 워크숍은 부산 수영구 망미번영로 장애예술인 창작공간 온그루에서 ‘예술교육으로 펼치는 황금빛 삶’을 주제로 열린다. 오후 워크숍은 금정구 체육공원로 창작공간 두구에서 ‘예술치유로 풀어가는 마음의 황금빛 여정’으로 마련된다.

지난해 열린 ‘부산문화콘퍼런스IV 국제포럼’ 모습. 부산일보 DB 지난해 열린 ‘부산문화콘퍼런스IV 국제포럼’ 모습. 부산일보 DB

콘퍼런스 2일 차(23일)에는 오후 2~6시 동구 아스티 호텔 그랜드볼룸 22층에서 콘퍼런스 개회식과 국제포럼이 열린다. ‘초고령화 사회, 문화예술을 통한 세대 간 공감과 창의적 노년’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홍콩, 시즈오카, 타이베이, 런던, 부산의 도시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고령사회에 대응하는 문화예술적 접근과 실천 전략을 공유한다.

기조발제는 미란다 사우린 친(미란다 댄스 컴퍼니 설립자 및 예술감독)이 ‘홍콩, 무용을 통한 세대 간 화합’을 주제로 맡는다. 이어서, 일본의 ROCKSTAR LLC가 추진하는 ‘라우드힐 프로젝트’를 통해 시즈오카 지역에서 예술을 기반한 지역재생과 초고령사회 대응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쓰야마 야스하루 대표가 ‘시즈오카, 문화예술을 활용한 초고령화 사회 해법’을 주제로 발표한다.

조이 치닝 쉰(전 대만 국립역사박물관 교육홍보팀장)은 ‘타이베이, 초고령화 사회에서 화합을 위한 사회참여예술 실천’을 주제로 발제한다. 또한 영국 매직 미(Magic Me)의 창립자이자 MBE 수훈자인 수잔 랭포드는 ‘런던, 세대공감 예술을 통한 사회통합’이라는 주제로 런던의 현장 중심 사례를 공유한다. 국내에서는 고신대 음악치료 전공의 박혜영 교수가 ‘부산, 음악을 통한 창의적 노년’이라는 발제를 통해 고령세대의 문화 참여를 이끄는 음악 활동 사례를 소개한다.

종합토론에서는 문화재단 조정윤 문화시민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김민경 부산연구원 연구위원, 나카지마 카쓰히코 전 시즈오카시 관광교류문화국장과 함께 다양한 정책적·실천적 관점을 교환할 예정이다.

부산문화재단 오재환 대표는 “이번 콘퍼런스는 초고령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문화예술을 매개로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새로운 공감과 연대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문화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문화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