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탄도미사일로 공격…집속탄 장착"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2025-06-19 23:18:08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 국가 창시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36주기 기념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EPA연합뉴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 국가 창시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36주기 기념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란이 이스라엘에 집속탄(확산탄) 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스라엘군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 등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국내전선사령부는 이날 오전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 떨어진 이란의 탄도미사일 가운데 최소 1발이 집속탄 미사일인 것으로 확인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탄두 안에 수십∼수백개의 새끼 폭탄이 들어있다가 어느 순간 퍼지면서 목표지점 일대에 한꺼번에 피해를 주는 무기로 살상력이 커 비인도적이라는 비난을 받는다.


이날 이란이 사용한 집속탄 탄두는 지상 약 7㎞ 상공에서 약 20개의 새끼 폭탄으로 쪼개져 약 8㎞ 반경 지역에 흩뿌려지는 방식이라고 이스라엘군은 분석했다. 이 새끼 폭탄 중 하나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부근 아조르 지역의 민가를 덮쳐 소형 로켓에 맞먹는 피해를 줬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쏜 미사일 잔해 중 일부가 폭발할 수 있다며 접근하지 말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에만 이란에서 탄도미사일 약 20기가 날아온 것으로 파악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남부 베에르셰바의 소로카 병원 등에서 수십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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