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 2025-07-02 14:56:02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59.3%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긍정 응답이 61.7%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9.3%,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4.6%를 기록했다.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로는 ‘경제회복’이라는 응답이 33.6%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PK 지역에서 긍정 응답이 61.7%, 대구·경북(TK)에서도 48.8%로, 모두 부정평가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정부 고위 인사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을 포함한 전반적 인사에 대해 ‘적절한 인선’이라는 응답이 50.8%였고, ‘부적절한 인선’이라는 응답은 35.6%로 15.2%포인트 격차가 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7.8%로, 국민의힘(25.5%)보다 22.3%포인트 높았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2.0% 순이었다. 지역별로도 PK(44.4%), TK(43.2%) 모두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PK 23.7%, TK 34.7%로 조사됐다.
오는 8월 2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적합도 조사에서는 정청래 의원이 32.6%를 기록해, 박찬대 의원(20.5%)보다 12.1%포인트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정 의원은 54.7%, 박 의원은 30.8%로, 격차가 23.9%포인트로 벌어졌다.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에서는 김문수 전 대선후보가 21.3%로 가장 높았다. 한동훈 전 대표는 11.1%, 안철수 의원 10.1%,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 7.4%, 나경원 의원 5.8% 순이었다. PK 지역에서는 김 전 후보가 13.3%, 한 전 대표가 13.1%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전 후보가 46.7%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한 전 대표 18.1%, 나 의원 10.2%, 김 전 위원장 9.1%, 안 의원 7.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5.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